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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호성한의원

불면증

불면증


윤종원 원장 (호성한의원 / 한의학박사 )


살아가면서 가끔 느끼는 사실이지만, 사람이 사회활동을 하면서 깨어 있는 시간 가운데 느끼는 감정이 늘상 행복한 일만 연속될 수는 없는 것이다. 잠이라는 망각의 강을 건너 잠시 몇 시간이라도 모든 것을 잊고서 쉬고 싶은 순간이 얼마나 많은가 !


불면증은 노이로제의 한 유형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세인데, 원인에 따라 나타나는 증세는 각기 다른데 어떠한 이유로 잠을 조금밖에 자지 못하는 사람, 잠들기가 힘든 사람, 자는 도중 자주 깨는 사람, 꿈을 많이 꾸어 잔 것 같지 않은 사람 등 다양하다.

잠을 못 자는 것이 주증상이지만 이밖에 식욕부진․피로감․쉽게 눈이 피로해지는 안정피로(眼精疲勞)․가슴이 두근거리는 정충(怔忡)․잘 놀람․주의집중력 감퇴․두통․입마름․변비 등 여러 가지 부수되는 증상들이 함께 나타난다.


불면증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사려과다(思慮過多)의 경우, 평소 내성적인 사람이 한 가지 생각에 골몰하게 되면 정신이 불안정하여 불면에 시달리며 꿈이 많고 자주 깨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건망증이 나타나고 음식맛이 없다.

둘째, 영혈부족(營血不足)의 경우, 큰병을 앓았다거나 산후에 피가 많이 손실되어 기혈의 조화가 깨어져 나타나는 경우로, 피로가 쉽게 오며 눈이 침침함․어지러움․두통․변비 등이 나타난다.

셋째, 음허내열(陰虛內熱)의 경우, 영양부족이나 지나친 성교 혹은 병을 오래 앓아 신장 기능의 저하로 인하여 화(火)가 상충되어 나타나는 것으로(호르몬의 균형이 깨짐) 불면과 동반하여 정력부족․이명(귀에서 소리가 남)․조루․몽정 등이 나타난다.

넷째, 심담허약(心胆虛弱)의 경우, 쉽게 놀라고 겁이나며 두려움이 많다. 가슴이 몹시 두근거리며 잘 자다가도 놀라 자주 깨며 가끔 가슴의 통증을 호소한다.

다섯째, 위중불화(胃中不和)의 경우, 󰡔동의보감󰡕에서는 ‘위가 편안하지 못하면 불면’이라 하였다. 음식을 조절하여 먹지 않아 자주 체하면 불면증이 온다. 가슴이 더부룩하며 트림이 나고 대변이 시원하지 않는데 대개 만성위염이나 위하수 환자에게 많다.


그럼 불면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마음을 평안하게 한다. 항상 쫓기지 않는 마음의 여유와 너그러운 마음을 갖는다. 둘째, 침실은 조용하고 환기가 잘 되며 너무 덥지 않도록 하고 자기 전에 반드시 소변을 보도록 한다. 셋째, 발을 따뜻하게 하라. 효과적인 수면방법을 보면 발을 따뜻하게 덮고 가슴과 머리는 약간 서늘하게 하며 등은 따뜻하게 해서 자는 것이 좋다. 넷째, 오후에는 1시간이상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하고 자기 전에 약간 따뜻한 정도의 물로 목욕을 한다. 다섯째, 진한 홍차나 커피 등 흥분성 음료를 피하고 따뜻한 우유나 한약재인 산조인차(酸棗仁茶)를 마시신다. 여섯째,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며 낮잠을 자지 않는다. 일곱째, 잠자기 직전 좋아하는 시나 성경,불경 등을 암기하면 저절로 잠이 온다.


옛말에 이르기를 ‘질병을 치료하려면 먼저 그 마음을 다스릴 것이니라(欲治病者 先治其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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