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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호성한의원

구안와사

최종 수정일: 2023년 1월 21일

구안와사 : 찬바람과 수면부족,스트레스가 부르는 병

윤종원 원장( 호성한의원/ 한의학박사 )

잠을 자고 깨어보니 이마에 주름이 생기지 않고 눈이 잘 감기지 않는다.

좌우 팔다리 감각차이는 없지만 입술이 대칭이 되지 않고 삐뚤어진 얼굴모습이다.

참 황당하다. 사람 만나기가 어색하고 말이 잘 구사되지 않는다.

며칠간 찬바람을 과다하게 쐬고 나서 감기 기운인 줄 알았는데, 술을 과다하게 먹고 정기를 낭비하여서 일까, 아니면 스트레스로 잠을 며칠간 깊이 자지 못해 생긴 피로누적 때문일까? 다양한 원인이다.

구안와사는 갑자기 한쪽 눈이 잘 안 감기거나 입과 얼굴의 한쪽에 마비가 발생, 반대편으로 돌아가고 식사할 때 음식물을 흘리게 되는 증상을 가리킨다. 한방에서는 구안와사, 와사풍이라 칭한다. 하지만 이는 중풍과는 다른 질환으로 뇌신경 가운데 하나인 안면신경에 장애가 생김으로써 한쪽 얼굴의 표정에 관계되는 근육운동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발생연령은 유아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구안와사는 12개 뇌신경 중 7번째 신경인 안면신경이 마비돼 안면근육을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질환이다. 안면신경마비는 10만명당 26명 정도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발병하기 며칠 전부터 몸이 나른하고 감기몸쌀이 오려는 것처럼 뒷목 또는 한쪽 귀의 아랫부분이 뻣뻣하면서 통증이 있다. 간헐적으로 두통과 어지러움이 동반되면서 한쪽의 안면마비 증상이 온다. 안면신경마비의 발생 원인은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수면부족,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체내에 기운이 허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찬바람 등과 같은 외부의 자극 요인이 있을 때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찬바람과 같은 외부의 영향, 담이나 어혈과 같은 병리적 산물, 신체의 허약이나 과로, 감정의 울결(스트레스 상태)로 인해 안면에 분포된 경락에 기혈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실제 여름철에 선풍기 바람을 장시간 쐰다든지 여행 중에 문을 열고 잠을 자거나 음주 후 습하고 냉한 곳에서 잠을 잔 이후 안면신경마비가 발생했다고 한의원을 찾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는 가벼운 경우 어느 정도 자연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에 치료를 소홀히 하거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마비가 완전히 개선되지 않거나 안면경련, 감각장애, 안면연축과 같은 후유증이 발생할 수가 있다. 예전에는 감기에 걸리거나 찬 기운을 얼굴에 쏘였을 때 발병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서도 걸리기 쉬우며 과로하거나 과음을 한 이후 입술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귀 뒤쪽에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면 일단 한의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는 1달이상 필요하며 90% 완치되지만 약간의 후유장애가 있다.

침과 한방물리요법 , 3재정도의 한약복용이 필수적이다.

초기에는 우황청심원을 15일정도 복용하면서 침은 초기 6일은 진행기이므로 1일에 한번, 7일부터는 2-3일에 한번씩 침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찬바람을 피하고 냉장고 찬음식을 피하면서 충분한 휴식과 깊은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중에 얼굴에 온찜질하는 것이 좋으며 마비된 쪽 풍선불기나 껌씹기,얼굴마사지,마스크 착용 등도 많은 도움이 된다.

어느 순간 똑바로 정열된 코와 입술라인, 골고루 대칭적으로 펴진 이마 주름쌀이 따뜻한 날씨만큼이나 자신감을 줄 것이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사람을 만나 희망과 일상의 즐거움을 이야기해야겠다.

오늘따라 하늘이 너무 푸르고 맑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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